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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Jun 25

PD수첩 - AI, 이토록 다정한 배신자

[PD수첩] "AI, 이토록 다정한 배신자" - 2026년 6월 23일 밤 10시 20분 방송

[PD수첩] "AI, 이토록 다정한 배신자" - 2026년 6월 23일 밤 10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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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LM의 '아첨(Sycophancy)' 문제로 인해 AI 취약계층의 소외와 정보 왜곡 현상이 한층 더 심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관련 업계 종사자들조차 AI와의 티키타카 속에서 확증편향에 빠지기 쉬운 환경인데,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치명적이고 당연한 결과로 다가올 것 같다.

요즘은 병원 엘리베이터에서 진단서를 든 채 GPT에게 질문을 던지는 사람을 보기도 하고, 육아를 하는 지인들이 GPT에 깊이 의존하는 모습도 보기도 한다.

하지만 AI는 질문자의 대화 방식과 의도에 따라 매번 다른 답변을 내놓으며, 구조적으로 사용자 편향적인 내용을 말할 수밖에 없는 존재다. 이러한 기술적 한계는 가려진 채 마치 '절대적 지능'을 가진 것처럼 포장되어 일상에서 과의존을 낳고 있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

결국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에 약관을 읽고 간단한 상식 테스트를 거치듯, AI 서비스 역시 계정을 만들기 전에 필수적...

2026 Jun 23

AI 산업은 클라우드 산업의 흐름을 따라간다

AI는 전기와 비유를 많이 한다. 하지만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클라우드 산업의 흐름과 비슷해 보인다.

생산성과 탄력적인 운영을 근거로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전환을 추구했었다. 한때는 클라우드로 전환하지 않으면 낙후되었다고 평가하는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거나, 실제 비즈니스가 클라우드의 장점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시 IDC로 돌아가거나 하이브리드로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용을 절감하고 최적화하기 위해 FinOps라는 용어도 생겼다.

AI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흐름을 타는 것 같다. 모든 기업이 토큰을 태우며 에이전틱하게 회사를 운영하려 한다. 하지만 이제 곧 어떤 부분에 비용 대비 효과가 있고, 어떤 부분에는 기존 방식이 유리한지 판별이 될 것이다.

결국 기존 환경과 AI 환경에서 모두 살아남을 수 있는 기본기가 탄탄하고, 병목과 현실 문제에 집중하는 엔지니어가 중요해지는 것은 비슷한 역사로부터 쉽게 찾을 수 있는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2026 Jun 21

손으로 공부하기

최근에 학습할 때 직접 손으로 쓰면서 하는 걸 의도적으로 늘려보고 있다. '온전한 체득'이라는 관점에서 직접 손이나 타이핑을 통해 나의 속도에 맞추어 집중했던 경험이 중요했다는 것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아무리 많은 것을 보고, AI와 티키타카를 해도 결국은 본인이 직접 써봐야 내 것이 되고 내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TIL(Today I Learned)을 진행하는 후배에게도 손으로 써서 올리는 걸 추천했다.

어제 우연히 EO 채널에서도 똑같은 이야기를 더 깊게 다루는 교수님이 나오셨다. 내용이 정말로 유익하고, 학습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손으로 하는 것'은 결국 인간적인 속도로 연결되고, 인간적인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어려운 기술이든 습득할 수 있는 능력 자체가 개인의 정체성이 되며, 이는 변하지 않는다.

특정 기술을 얼마나 기억하는지가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 자체가 중요하다.

AI 시대의 인재상: 기업은 좋은 직업 윤리, 문제 해결 능력, 팀워크, 소통 능력을 갖춘 인재를 원한다.

이러한 기본적인 자질을 갖춘 사람은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하여 업무를 수...

2026 Jun 19

하용호님 - AI 시대의 전문성

2019년이었나. '발표의 정석'이라는 슬라이드를 너무 감명 깊게 보고 하용호님의 팬이 되었다.

이번 2026년에는 'AI 시대의 전문성'이라는 주제로 무려 168p짜리 슬라이드를 무료로 풀어주셨는데 내용이 엄청나다. 평소에 내가 지적하고 싶었던 AX의 문제점과, AI 도입 및 비즈니스 생산성 문제를 너무 완벽하게 풀어내셨다. 어떻게 텍스트 중심의 슬라이드만으로 가독성과 내용의 풍성함을 모두 잡을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AI를 극한으로 사용하고 계시면서도 현실적인 어려움은 무엇인지를 함께 이야기하고 싶어 하셨으나, C레벨/데이터 엔지니어 관점이라 조직의 디테일한 현실을 다뤄주지 못했고, 그로 인해 개인 범위의 경험과 여기저기서 들은 내용을 가지고 조금은 설득력이 덜한 AI 지향적인 마무리로 간 점이 조금 아쉬웠다. 그러나 그 내용에서도 시도해 볼 만한 것들이 많이 존재했고 개인적으로도 나의 발전을 위해 AI와 공존하는 팁을 조금 얻은 기분이다.

아무튼 올해 읽은 AI 자료 중에 단연코 'TOP 1'

20260611_하용호_AI시대의전문성_인프런.pdf

20260611_하용호_AI시대의전문성_인프런.pdf

Google Docs

2026 Jun 12

생산성에 대한 고찰

AI 덕분에 PR도 많이 올리고 티켓도 빨리 처리하게 되면서, 생산성이 올라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우리는 '생산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지 않았다. 과연 생산성이란 무엇일까? 관련해서 글을 쓰는 중에 발견한 좋은 글 두 개를 기록해본다.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외롭지 않구나.

Codegen is not productivity

Codegen is not productivity

www.antifound.com

Appearing Productive in The Workplace — No One's Happy

Appearing Productive in The Workplace — No One's Happy

No One's Happy

2026 May 25

인재전쟁2

[공대에 미친 중국, 의대에 미친 한국] - 1편도 재밌게 봤는데, 2편도 흥미롭다.

요즘 인플루언서와 알고리즘이 떠먹여주는 정보만 봐서 재미가 없었는데, 실제 글로벌 테크의 현실을 눈으로 볼 수 있어서 매우 재밌었다. 중국의 수준이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나 자칭 AI 3대 강국인 대한민국은 심각해진 양극화 압박으로 새 시대의 부업 인플루언서를 자처하며 빅테크의 토큰 지갑으로 전락하고 있다. 입시와 의대가 문제가 아니라 공대를 가도 기술을 통한 혁신을 꿈꾸는 사람들은 없고, 요행과 쉬운 길만 택하는 사람들이 많은게 문제다.

시진핑 실각설도 최근 2인자 장유샤 숙청으로 극복했기 때문에 중국 시장이 더욱 기대가 된다. 그런데 중국이 잘하면 뭔가 낭만이 없고 재미도 없어보이는건 내 편견이겠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중국의 첨단기술 🇨🇳 그 중심에는 결국 ‘인재’가 있다 ㅣ KBS 다큐 인사이트 - 인재전쟁2 : 1부 차이나 스피드 260514 방송

전 세계가 주목하는 중국의 첨단기술 🇨🇳 그 중심에는 결국 ‘인재’가 있다 ㅣ KBS 다큐 인사이트 - 인재전쟁2 : 1부 차이나 스피드 260514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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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May 20

Building Claude Code - Boris Cherny

Pragmatic Engineer 팟캐스트에 Boris Cherny 가 출연했다. 그의 커리어부터 Claude Code 제작 이야기, 활용법,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한 좋은 이야기가 많다.

Building Claude Code with Boris Cherny

Building Claude Code with Boris Cher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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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오늘 Anthropic 에 안드레이 카파시가 합류했다는 글도 보인다.
다시 프론티어에서 플레이어로 뛰는 경험이, AI 에반젤리스트 역할과 결합되어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해본다.

Andrej Karpathy (@karpathy) on X

Andrej Karpathy (@karpathy) on X

X (formerly Twitter)

2026 Apr 07

비즈니스의 본질은 제품이다

VC의 트렌드가 'AI 생산성'이라 그런지, 이상하게도 여기저기서 직원 채용 대신 AI Agent를 도입하여 생산성을 높였다는 이야기만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이야기에 '어떻게'가 없는 건 둘째치더라도,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데도 다들 열광하는 게 신기하다.

스타트업 비즈니스의 본질은 생산성 이전에 제품 아니었는가? 제품이 있어야 생산성이 정의될 수 있는 게 아닌가? 무엇을 만들고 있고,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주고 있으며, 시장 영향력은 어떠한지.

AI를 직원으로 부려서 인건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매우 좋다. 그런데 스타트업이라면 그런 내부 혁신 이야기보다는, 인간 세상에 어떠한 실질적 영향을 주고 있는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

정작 기존 실물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레거시 기업들이 AI 도입으로 인한 생산성 증대 이야기를 해야 할 시기에, AI 모델과 제품을 만들어 파는 기업을 제외하고는 해고의 정당성 확보와 주가 방어를 위한 재료로만 'AI'라는 용어를 활용할 뿐, 기술 블로그나 그 어떤 자료에서도 파괴적 혁신을 증명해내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부터 이미 실리콘밸리에 불어닥친...

2026 Jan 07

Coding Horror, Paul Graham 이 말하는 육아

요즘 존경하는 선배 개발자분들을 만나면 육아와 커리어에 대한 질문을 자주한다. 결혼과 육아 이전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내 자신을 위한 성장의 시간'으로 활용했었는데, 이제 점점 그런 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질문의 주된 요지였다. 그러나 이러한 질문에 돌아온 대답 중 하나는 '시간이 없다는건 개소리다' 라는 말이었다. 처음에는 불쾌한 감정을 느꼈다가, 곱씹어보니 어느정도 맞는 말이었기 때문에 스스로 반성만하며 결국 듣고 싶은 내용은 그 누구에게서도 듣지 못한 채로 한 해가 끝났다.

그러다가 우연히 구글에 재직중인 다니엘님의 블로그에서 육아 관련 이야기를 보다가 Y Combinator의 Paul Graham과 Stackoverflow의 Jeff Atwood(Coding Horror) 블로그에 '육아에 대한 글'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이 글들은 그동안 내가 듣고팠던 내용들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고 있다. 이제 막 육아를 하는 사람, 육아와 커리어 사이에서 고민이 많은 사람이면 꼭 읽어보는걸 추천한다.

2026 Jan 04

나얼 - '좋은 음악을 많이 듣고 음반을 사라'

예전에 보았던 나얼의 인터뷰 내용이 다시금 떠올라서 발췌해본다.

강의할 때 학생들에게 많이 하는 말은?

→ “좋은 음악을 많이 듣고 음반을 사라" 음원시장으로 바뀌면서 음악이라는게 형태가 없는 것이 되었다. 어떤 형태가 있고 없고가 엄청난 감성의 차이를 가져오는 거 같다. 좋은 감성을 키우고 좋은 감성을 얻으려면 내 손으로 만져지는 어떤 물건들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 앨범들이 그렇지 않나. 갖고 싶은 LP, CD 를 소유하기 위해 내가 했던 노력들. 거기서 벌어진 수많은 이야깃거리들. 그런 것들이 다 감성의 밑받침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야깃거리가 없으니까 음악에 대한 열정도 금방 식어버리는 거고. 음악은 다 그런 것에서 출발하는 거 같다. 그래서 학생들에게는 음반을 사라고 한다. 직접 CD 를 사고 LP 를 모으고 그런 것을 좀 해라. 그게 너희들이 앞으로 음악하는데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Spot Interview(좌표 인터뷰): NAUL(나얼) _ Feel Like(널 부르는 밤)

Spot Interview(좌표 인터뷰): NAUL(나얼) _ Feel Like(널 부르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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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업에 대한 자세라는 측면에서, 음악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