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elog.io/@hyemin916/%EA%B3%B5%EB%AC%B4%EC%9B%90%EC%97%90%EC%84%9C-%EA%B0%9C%EB%B0%9C%EC%9E%90%EA%B0%80-%EB%90%98%EA%B8%B0%EA%B9%8C%EC%A7%80 를 읽고..

나도 인생의 절반을 노예라는 생각으로 살고 싶지 않다. 나의 업이 mmorpg 게임이라고 여기면서 주체적으로 살면 모든 순간이 성장의 순간들로 여겨지고 그 속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깨달으면서 즐겁게 살 수 있다고 본다. 물론 반대의 삶도 의미있고 더 즐거울 수 있다. 서로 다른 삶과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해야하는게 중요하다. 어떤 삶이 옳고 그르다는 생각을 하는 것에서부터 벗어나야 본질이 보이지 않을까.




*"나도 직장인이 스스로를 '노예'라고 표현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어쩌다가 부여된 책임의 힘겨움을 이런 식으로 은유적으로 표현할 수는 있겠지만 종종 직장인이 노예일 뿐이라며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일하거나 열심히 일하는 사람의 기운을 빼고 책임을 회피하는 자신을 정당화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회는 책임의 사슬로 엮여 있어 누구 하나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기에 노예라고 표현할만한 요인은 있다. 하지만 이 관점에서는 회사 대표도 누군가의 노예이다. 권력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도 그렇다. 그럼에도 우리는 노예가 아니다.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내일 당장 퇴사할 수 있고 다른 직장이나 직업을 가질 수 있다. 누구의 소유도 아니다. 자신이 지원해서 입사해 놓고선 스스로를 노예라고 부르다니, 무슨 바보 같은 생각인지 모르겠다. 내가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가장 싫어했던 게 "온정주의"였다. 한마디로, 내가 고용해줬으니 고마운 줄 알고 열심히 일하라는 식의 권위주의이다. 이 "온정주의"와 짝을 이루는 게 본인을 노예라고 생각하는 인식이지 않나 싶다. 만약 자신이 노예라고 생각한다면 당장 사표를 내고 자유를 선언하기 바란다. 사실 사표를 낼 필요도 없다. 내일부터 회사에서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과 긍지를 찾고 자기 삶을 살아내면 그게 바로 자유인의 삶이다. 정말 무슨 이유에서든 지금 회사에서 그런 삶을 살 수 없다면 회사를 옮겨라."
by. 박성철님

격하게 공감하고 생각이 아예 똑같지만, 그래서인지 왜 그들이 노예라고 자칭할 수 밖에 없는지 다양한 현실적인 반박 사례와 원인들을 많이 보고 듣고 생각해서 함부로 말하기가 어렵다. 그저 이런 생각으로도 잘 살아갈 수 있는, 주어진 나의 삶에 감사할 뿐이다.

주관과 목적이 없는 삶에서의 직업은 그저 노예일 뿐일 수도 있다. 노예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삶에 대한 주관과 목적을 설정하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노예의 삶이 노예에서 벗어난 삶보다 더 행복할 수 있다. 스스로 깨닫고 자발적으로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 이상 굳이 애쓰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