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고쳐쓰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인간이 변하지 않는다면, 인간의 변하지 않는 성질은 언제 결정되는가?

유아기? 청소년기? 그 때 부터 우리는 변하지 않는 것인가?

그 얼마나 허무한 말인가.


인간에게 변하는 성질이 있고 변하지 않는 성질도 공존한다고 가정해보자. 변하지 않는 성질은 언제 어떻게 결정되고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태어날 때부터 변하지 않는 바탕 스케치는 정해져있고, 경험이라는 색깔들을 입히면서 나라는 작품을 완성시키는 여정이 인생 그 자체가 아닐까. 유전적인 이유로 변하지 않는 기질이라는 스케치가 그려져있어도 우리는 얼마든지 다양한 형태로 훌륭한 작품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미 색상을 너무 많이 칠한 경우에는 변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새로운 경험들을 통해 변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

스스로 노력한다면 말이다.